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超新星; [명사] [천문] 보통 신성보다 1만 배 이상의 빛을 내는 신성.
질량이 큰 별이 진화하는 마지막 단계로, 급격한 폭발로 엄청나게 밝아진 뒤 점차 사라진다.
본 세계관 내에는 테러로 인한 사망, 납치, 감금 등의 트리거 요소가 존재합니다.
캐릭터들이 알고 있는 부분
슈퍼노바 예술학원
- Supernova Academy of Arts
교목: 전나무
교화: 국화
교훈: 드높은 하늘을 환히 밝힐 빛을 남기리.
2050년 신설 된, 에스컬레이터식 사립 예술 중점 학원입니다. 상징은 초신성. 아이돌과, 연기과, 음악(연주)과, 미술과, 총 4개의 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이돌과의 경우 올해인 2053년 추가로 신설되었습니다. 아이돌과를 제외한 세 개 과의 경우 올해에 첫 중등부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이 졸업생들이 갓 고등부에 입학하였다기엔 타 학원에 비해 수준 높은 실력을 보여, 새로운 명문의 등장! 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합니다. 아이돌과라면, 이제 막 생겨난 신설인지라 아직 평이 존재하지 않지만 말이죠.
슈퍼노바 예술학원의 입학 시험은 실기와 필기, 두 가지 항목으로 평가되었으며, 꽤 어려운 편에 속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아이돌과의 경우 첫 기수인 관계로 평균에 비해 난이도를 낮추었다는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아이돌과 1기생들의 평균 실력이 입학 시험의 난이도를 낮추었음에도 매우 뛰어난 축에 속한다는 소문 같은 것이 들리는 것을 보면, 확실히 입학 조건이 까다롭다는 말이겠죠. 예술학원이라는 특성 상 실기의 비중이 크지만, 필기에 특출난 학생은 실기 점수가 다소 낮더라도, 감안하여 합격시킨 경우가 한둘 정도 있다고 합니다.
기숙사가 존재하며, 해당 시설의 이용은 자유롭습니다. 통학이 편한 학생의 경우 통학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숙사 이용의 추가 비용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기숙사를 이용하는 비율이 통학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학비는 꽤 비싼 편으로, 가정 형편이 어렵다면 부담될만한 가격대이나,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려운 경우 성적에 따라 장학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슈퍼노바 예술학원에서는 1년에 두 번. 모든 과가 참여하는 큰 축제가 개최됩니다. 7-8월 사이 열리는 축제인 ‘백야제’와, 2월 중 열리는 ‘종성제’가 바로 그것인데, 두 축제의 규모 자체는 비슷하나, 백야제의 경우 교내에서 즐기기 위한 축제, 종성제의 경우 졸업제를 겸하는 축제로 교외에서 즐기기 위한 축제에 가깝습니다. 신설된 학교이기에 고등부의 졸업제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아, 그래보아야 일단은 중등부 3학년의 졸업제를 겸하는 정도지만요.
그런 슈퍼노바 예술학원에 재학하는 우리들은 중등부 1학년의 아이돌과 1기생!
아직은 서툴고 낯설기만 하지만, 지금부터 어엿한 아이돌이 되어나가기로 할 작은 별들입니다.
...여기까지가, 작년 상반기 방영되었던,
‘순환성 프로젝트: prologue of the stage’의 소개문.
오너들이 알고 있는 부분
이해를 돕기 위해 1기 공개 세계관의 링크를 첨부합니다.
1기 러닝 중 추가 된 스토리에 대해서는 하단 2기 세계관 내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케이메이사키 예술제
2054년 처음 시작 된, 고등학생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던 예술제. 올해(2059년)를 기점으로 개최 6년차가 되던 이 예술제에서는, 여러 예술 학원에서 대표로 출전한 고등학생 예술인들이 모여 교류 및 경쟁을 통한 실력 향상을 꾀하였습니다. 참관자라면 누구라도 관계가 없었지만, 무대에 오르던 것은 모두 각 예술 학원의 대표로 출전한 실력 높은 고등학생들이었습니다.
제 1회 케이메이사키 예술제가 개최되었던 때에는, 모두가 이 축제를 즐기고, 긍정적인 취지라며 칭찬을 내놓았습니다. 그렇기에 2회째 역시도 아무 일 없었던 듯이 잘 개최되는 듯 싶었죠. 그러나 2055년, 2회째의 예술제 당시 벌어진 사고로 인해 예술제의 존속이 위험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5회째의 예술제를 개최하고는 있지만, 당시의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으니까요.
케이메이사키 예술제 붕괴 사고(테러) 사건
2055년 8월, 예술제가 열리던 회장 내에서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예술제가 이제 막 끝나, 참관하였던 사람들은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거나 회장을 떠나기 시작했고, 무대에 올랐던 고등학생 예술인들은 무대의 떨림이나, 감흥 같은 것에 대해 논하며 돌아갈 채비를 하던 시각. 어, 지금 어디서 뭐 터지는 소리 들리지 않았어?
...쿠궁.
누군가가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회장 건물이 갑작스럽게 붕괴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 회장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붕괴에 제대로 대응하거나 대피에 성공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회장의 가장 깊숙한 곳인 대기실, 수십수백 개의 장비가 위치하고 있던 무대 뒤편, 그런 곳에 있던 고등학생들이 주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수십 명의 사망자와 수백 명의 부상, 실종자가 나왔습니다.
공식적으로 이 사건은 사고로 발표되었습니다. 건축사의 부실 공사, 회장의 노후화, 그런 것을 이유 삼아서요. 그렇지만 이상한 것은, 그 회장은 노후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오래된 것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가졌고, 2059년인 지금에 와서는 그 전말이 밝혀졌습니다. 사고가 아닌, 테러였다고요.
그러나 우리는 아무래도 그런 것은 모릅니다. 알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날 죽은 그 수십 명의 사망자들 중 하나였으니까요.
문화 테러와 문화 혁명군
2058년, 처음으로 그간 다발적으로 일어났던 몇 가지의 사고 및 테러가 ‘문화 테러’라는 이름 아래 자행 된 것임이 밝혀졌고, 그 주체가 되는 조직의 존재가 대중들에게 노출되었습니다. 그 ‘문화 테러’ 중에는 세간에 화제가 되었던 한 아이돌 학원의 폭발 사고, 그리고 우리가 죽었던 케이메이사키 예술제 붕괴 사고 역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대체로 기업이라고 불리던 이 조직은 정부와 이미 결탁한지 오래였고, 사람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예술이라는 수단을 선택했습니다. 그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예술인들을 제거하거나, 혹은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의도 하에 자행된 예술을 행하게 하는 식으로 대중들이 모르는 사이 통제를 자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이 알려짐과 동시에 해당 조직에서 분열되어 나와 조직에 대항하던 ‘문화 혁명군’의 존재 역시 가시화되었습니다. 그들은 어린 예술인들과 피해를 입은 예술인들을 보호하고, 대중들에게 지지를 얻던 그들의 존재를 통해 조직에 대항하고자 했습니다.
순환성_星 프로젝트
당시까지만 해도 단순한 민간 기업으로 불리던 조직에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모두가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아이돌이라는 것으로 홍보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 이전에 이루어졌던 프로젝트는 이미 죽은 학생 아이돌들을 살려낸 것이라는 것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본 프로젝트는 온전한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통해 대중에게 조금 더 긍정적 반응을 얻었습니다.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인공지능이 노래하고, 춤추고, 무대에 오르는 모습을 중개한다는 거죠. 따지고보면 이전 세대에 유행했다던 보컬로이드라던가, 아이돌 육성 게임이라는 것과도 비슷하지만, 그 둘을 합쳐 심화되었다고 생각해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그런 인공지능 따위가 아닙니다. 우리가 죽었던 2055년의 케이메이사키 예술제, 그곳에서 기업은 몰래 우리의 데이터를 훔쳤습니다. 생전의 기억을 기반으로 해 우리의 의식을 복원, 백업함과 동시에, 그 속에 다른 의식을 프로그래밍해 심었습니다. 우리 개인이 가졌던 예술성은 이용하되, 우리의 의식 대신 만들어진 캐릭터의 의식을 가짐으로써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렇게 살았습니다. 만들어진 ‘나’와 현실이 모두 진짜라고 생각하면서.
2056년 프로젝트를 시작한 시점에서, 우리들은 모두 슈퍼노바 예술학원의 고등부 1학년이었습니다. 중등부에서 단체 생활을 시작해 3년을 보낸 뒤, 본격적인 아이돌이 되기 위해 발돋움하는 새내기 고등학생. 2058년까지 고등부 3년을 진행하고, 2059년인 지금에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것인가, 싶었지만…. 2059년인 현재에는 다시 한 번의 고등부 3학년 시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렇죠. 고작해야 3년으로 끝낼리가 없으니까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우리는 분명 돈이 됩니다. 우리는 아직 2058년에 있지만, 바깥 세계는 2059년입니다.
*캐릭터들의 중등부 러닝 기간은 실제로 프로젝트 내에서 진행된 적이 없습니다. 모두 프로그래밍된 데이터로만 남아있는 것으로, 캐릭터들은 겪은 바가 없습니다. 러닝 중 중등부에서 겪은 일 모두가 고등부 캐릭터의 백스토리가 되는 형식입니다. 아이돌 육성 게임의 캐릭터 스토리 과거편이라고 생각하여주세요.
2059년으로
사실이 밝혀지며, 기업은 궁지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였습니다. 대중들 중 일부는 그들에게 분노했고, 그에 피해자들에게 슬퍼하는 세력이 늘어났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것은 금방 잊어버리곤 하니까요. 거기에 더해, 눈이 닿는 모든 자리 어디에서든 그들의 영향이 미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금세 다른 것에 시선을 두었습니다. 그들이 통제하던 예술로서 사람들을 현혹한 거죠. 그 예술에는 우리 역시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기업은 완전히 사건을 묻고 싶어했습니다. 화제성이 동반된 강렬한 매체가 필요했죠. 그리고 마침 우리는 그 어떤 예술보다도 향유되고 있는 것들 중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결정을 내렸고, 우리는 평화롭던 일상 중에서 진실을 맞닥뜨렸습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는 가짜일 뿐, 머릿속에 심어진 경험이나 기억 같은 것은 모두 만들어진 것이며, 우리는 사실 그때 죽어버린 거라고요.
사실을 알려준 뒤에 던저진 제안은, 하나의 배틀로얄 게임입니다. 늘 그랬듯이, 노래하고 춤을 추면 된다고 했죠. 다만 그 무대의 결말부는 패자 중 하나의 죽음으로 마무리되겠지만요. 그렇게 해서 남겨진, 승리한 우리는 살아남고, 현실로도 돌아갈 수 있습니다. 영원한 2058년이 아니라, 2059년으로. 새로운 유닛이 되고, 또 한 번 그들의 금전적 이익의 일부가 되겠지만.
아무것도 몰랐던 우리가, 모든 것을 안 뒤에 내릴 수 있는 선택은 그것 하나 뿐이니까요.